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저희 엄마가 교회에 너무 집착합니다..저희 할머니가 조그만한 교회 목사님이신데 저희 엄마는 원래 할머니 교회를 다녔어요근데 그때는 맨날 교회 늦게 가고 귀찮다고 안가고 그랬거든요 근데 엄마가 좀 아팠어요 할머니가 목사니까 기도해라 기도하면 다 낫는다 했어요 엄마가 좀 희귀한 케이스라 수술이 잘 안될 확률이 있었는데 잘됐어요 근데 엄마는 그게 기도해서라고 생각했나봐요 퇴원하고 그 뒤로 할머니 교회를 엄청 잘 다니더니 갑자기 주변에 있는 다른 큰 교회에 기도모임에 매일 가시더니 결국은 그 교회로 아예 가버렸어요 저랑 동생도 강제로 같이 갔구요 저희 집에 늦둥이가 있어서 아빠는 핑계삼아 그냥 조그만한 옛날부터 본 사람들만 있는 편한 교회인 할머니 교회를 다니고 있고요 교회만 잘 다니면 문제는 아니에요 엄마가 점점 집착이 심해집니다 교회 다닌후로 화도 좀 더 내는거 같고 어떨땐 엄청 착하다가 진짜 갑자기 막 화내고 짜증내고 저희 아빠한테도 그래서 아빠도 화냈었어요 근데 그건 그냥 무시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때까지 교회얘기만 해요 근데 같은 교회니까 알잖아요 자꾸 목사님 전도사님 권사님 누구누구 거리면서 막 엄청 친한거처럼 얘기를 하는데 가서 보면 말도 잘 안하고요 그리 친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제가 낯을 엄청 가리고 소심해요 친해지면 재밌긴 한데 어쨌든 제가 처음 그 교회를 갔을때가 여름수련회였어요 예배한번 안드리고 수련회로 바로 갔으니 친구도 없고 이미 그 안에서는 다 무리가 만들어져 있으니까 거기에 끼지 못했어요 저한테 말걸어주는 사람도 딱히 없고 하.. 진짜 다시는 가고싶지 않을만큼 3일동안 혼자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이번에 겨울수련회가 있는데 거기에 또 가래요.. 하 진짜 가기싫은데 친구가 없는데 거기가서 나 혼자 뭐하다가 와요.. 엄마가 아파서 그러려니 하지만 하... 4년이나 남았는데 참아야하는걸까요 뭐 안참는다고 되는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