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과 학원도 안다니는데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된다는 불안감 같은건 있어서 어찌저찌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폈는데 1문제도 집중을 못하고 글씨가 눈에 안들어 와요 공부를 하는데 다 튕겨 나가는 느낌?그리고 낮잠을 자고 밤에 또 자고 자도 자도 피곤하고 다 귀찮아요폰 보는것도 지루하고 학교가는거 공부하는거 물마시는거 등 그냥 다 귀찮고 몸이 축 늘어져 있는 느낌이에요평소애도 이러는데 시험기간맘 되면 더 많이 이러는것 같고 추가로 부정적인 생각도 들어요.. 그냥 죽으면 다 끝나려나 이런 생각 들고 원래 좋아하던 취미같은것도 다 흥미가 떨어지고 그냥 삶의 의미를 모르겠어요근데 이걸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별 도움도 안될것 같고 그래요.. 저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미래는 존나 막막하고 하고싶은거나 잘하는 것도 없는데 벌써 관심있는 학과를 정해야 한다 그러고.. 위로 공감 다 좋은데 저 이러는거 해결 방법이나 극복?하는 법 없을까요 제발..
그리고 이렇게 용기 내서 지금 상태를 적어줘서 진심으로 고맙고요.
지금 너가 겪고 있는 마음은 결코 사소하거나 “사춘기니까 그렇겠지” 같은 단순한 일이 아니에요.
이건 **'무기력증', '번아웃', 혹은 초기 우울 증상'**일 수 있어요. 그냥 지쳐서, 혼란스러워서, 너무 많은 부담이 쌓여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이런 것들이 계속된다면, 이건 ‘나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걸 혼자서 감당하고 있어서 생기는 마음의 신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