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친할때는 진짜 친한데 싸울 때는 진짜 서로 죽일듯이 싸웠어요 서로 못할말 할말 안가리고요 이번에 같이 둘이 여행가서도 엄청 싸웠는데, 동생이 제 뺨을 먼저 가볍게 (기분 나쁘게) 치면서 여행 경비를 제 카드로 먼저 계산하고 동생이 돈 보내주는 거였는데 동생이 유치하게 니한테 돈 안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동생보다 제가 키도 크고 힘도 쎄서 몸싸움하면 동생이 불리하거든요. 동생이 돈 보내겠다고 하고 니 나한테 이제 말걸지마라 아는척하지마라 진짜 죽이고 싶다 등 폭언을 저한테 하고 따로 여행을 다니고 귀국했습니다. 항상 이런 식으로 크게 싸울 때가 1년에 한두번 있는데 동생이 이번 여행때 저랑 싸우고 엄마아빠한테 쟤를 죽이든 내가 죽든 해야할 거 같다 이러다 자살할 거 같다 절연하고 싶다 어릴때부터 많이 맞고 욕도 많이 먹었다. (본인이 먼저 때리고 본인도 폭언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 유학할 때 제가 탄 비행기가 추락했으면 좋겠다. 스토킹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애가 꼬이는 건 내 문제라는 둥) 뭐 이런 식으로 엄마아빠한테 저랑 절연하겠다고 메세지를 보냈네요. 엄마아빠도 평소엔 싸우지마라 이러시는데 이제는 포기하셨나 싶고요저도 솔직히 그동안 동생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지금은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긴 하거든요. 싸우면 정말 고집쟁이에 감정적이라 말이 안 통해요. 이제 21살이라 철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본인은 성숙하다, 성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눈에는 아직 생각하는 것도 짧고 어리거든요. 근데 절연까지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는데, 친할 땐 정말 친한 동생이라서 고민되네요. 친자매끼리 절연하는 경우도 있나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동생도 저랑 화해할 마음이 단 하나도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