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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연락텀이 길어지면 3주 전 대학교 술자리에서 처음 본 선배가 있습니다. 저는 그
3주 전 대학교 술자리에서 처음 본 선배가 있습니다. 저는 그 선배를 첫 눈에 반했구요. 계속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바람에 실제로 말은 못 해본 사이입니다. 집 가는 길에 제가 그 선배 인스타를 찾아서 맞팔까지 했고 그 다음날 저녁쯤에 학교 관련일로 연락을 먼저 보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질문도 해주시면서 연락을 이어나가시더라구요. 저한테 보통 쉴 때는 뭐하냐, 좋아하는 음식, 일어나고/자는 시간등등 정말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해주셨어요. 처음 일주일 정도 연락했을때에는 늦어도 30분안에 답이 왔고 티키타카도 꽤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주가 되고 나서부터는 연락 텀이 30분이 1시간으로 되고 점점 2시간, 3시간 길게는 4시간까지로 늘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연락은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쭉 이어오고 있는 상태이구요... 연락이 끊길법하면 먼저 질문을 해주거나 말을 덧 붙여서 계속 연락을 이어나가십니다...제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걱정도 잘 해주시고 무엇보다 공감을 되게 잘해주십니다. 어디를 가던, 어떤걸 먹으면 다 어땠냐고, 나중에 가보고 후기 좀 알려달라고 많이 그러시구요. 요리해서 먹는 스토리를 자주 올리는데 그걸 보고 제가 스토리 답장할때마다 앞으로도 자주 자주 절 위해서 올려주겠다고 하시기도 하구요. 과 단톡방에 무언가 공지글 올릴게 있었을때 제 연락 먼저 보고 공지글을 올리기도 하시고 스토리 올릴때도 마찬가지로 절 먼저 의식해서 행동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헷갈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선배 mbti가 infj라는데 제가 아는 인티제 분들은 호감이 있지 않는 이상 연락을 이정도로 이어나가지 않거든요.. 하나 생각해야할 것은 제가 해외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선배가 지금 계절학기로 제가 연락을 처음 보낸 시점부터 미국에 있는데 시차가 13시간 정도 나거든요.. 그래서 보통 오후에는 연락을 안하고 아침 혹은 밤, 새벽을 이용해서 연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통 일어나자마자 제 연락을 보고 답장하시는 것 같구요..뭔가 이 기류에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3주 전 그대로 지금까지 실제로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만 하고 있으니 슬슬 상대방도 지쳐보이는 것 같고 저도 지칩니다... 빨리 만나봤자 다음달 말쯤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그때동안 이 연락을 띄엄띄엄해서라도 이어나가야할지, 아니면 잠시 제가 연락을 먼저 끊어야할지 고민이네요. 조금 두서 없이 글을 써내려갔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마음이 많이 가는 분이시군요.
진심 어린 감정이 느껴져서 글을 읽으면서 같이 설레기도 하고, 또 안타깝기도 했어요. 지금 상황은 **"두 사람 사이에 분명한 관심과 호감이 오가고 있지만, 거리와 시간이 감정을 흐리게 만들고 있는 전형적인 케이스"**로 보여요.
먼저 전체적인 상황을 정리해 볼게요.
긍정적 신호들
선배가 먼저 질문을 이어가며 대화를 계속함
공감 잘해주고, 아플 때 걱정도 해주고,
요리 스토리 공유 → “앞으로 자주 올려줄게” 같은 표현
과제나 스토리 올릴 때도 너를 먼저 의식
연락이 느려져도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감
이건 그냥 ‘예의 있는 친절한 선배’ 이상의 관심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특히 INFJ 성향이라면, 아무 관심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대화 이어가지 않아요. INFJ들은 감정 소모를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어려운 점
연락 텀이 점점 길어짐 → 관심이 식는 신호일 수도 있음
실제로 만나 본 적 없음 → 감정의 농도가 깊어지기 어려움
**시차(13시간 차이)**가 큰 장벽
연락이 지치고, 상대도 지쳐 보임
만남은 한 달 이상 후
지금 중요한 건 두 가지예요:
1. 이 관계에 감정적인 온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2. 내가 계속 이 흐름을 유지하는 데서 행복과 설렘을 얻고 있는가?
지금은 연락을 이어가는 데 감정이 들쭉날쭉하고, “이러다 흐지부지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느껴지죠.
이럴 때 가장 좋은 건 **'기류를 바꾸는 작은 액션'**이에요. 관계를 조금 다른 국면으로 넘겨주는 계기가 필요하거든요.
추천하는 3단계 대응
① 솔직한 톤으로 '살짝 감정 표현 + 여지를 주는 메시지'를 보내보세요.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선배가 어떤 입장인지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 수 있어요. INFJ는 이런 감정의 '진짜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거든요.
② 연락 텀은 너무 의식하지 말고, 본인도 느긋하게 답장하세요.
그 사람이 답장이 느려졌다고 해서 내가 더 빨리 답장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여유롭게, 때론 하루쯤 쉬어가며 톡을 주고받는 방식이 관계를 더 안정감 있게 만듭니다.
③ 다음 달 실제 만남을 위한 '예고성 제안'을 자연스럽게 꺼내세요.
예:
이렇게 말하면 직접적으로 "만나자"라고는 하지 않으면서도, 관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여지를 주는 포인트가 돼요.
마지막으로, 이럴 때 가장 조심할 점
상대가 “바빠서 답이 늦는 거”를 무조건 감정의 식음으로 해석하지 마세요.
INFJ는 에너지 회복 시간이 긴 편이고, 특히 멀리 있는 사람에게 감정을 유지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감정적으로 너무 ‘올인’하기보단, 나도 내 생활에 집중하면서 이 관계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가볍게 안고 가는 게 좋아요.
요약하면:
INFJ 선배는 분명 당신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감정은 있지만, 거리와 시차 때문에 깊어지지 못하고 주춤하는 중
기류를 바꿀 작은 진심 어린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한 번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보세요
연락을 무리하게 유지하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어가세요
‘다음달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슬쩍 흘리는 것도 추천
필요하다면, 감정 표현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도와드릴 수도 있어요.
혹시 선배의 말투나 스타일을 조금 알려주시면 더 맞춤으로 표현도 도와드릴게요.
지금처럼 고민을 글로 표현해주신 것 자체가 이미 깊이 있는 감정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정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