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연락 빈도 남친이 선디엠 해주는 건 줄어드는데 제가 디엠 보내면 현활 켜지고
남친이 선디엠 해주는 건 줄어드는데 제가 디엠 보내면 현활 켜지고 답장도 잘 해줘요... 근데, 대화가 금방 끝나는 느낌이 드는데 뭔가 남친 쪽에서 마무리 지으려는 느낌이 들어요. 저랑 대화 끝나면 인스타 활동은 바로 끝나는 것 같고요.그래서 전 '많이 바쁜가 보다', '여유 시간을 가지고 싶은가 보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제가 이걸 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친구가 자기 남친이랑 제 남친 포함해서 다른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러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친구끼리 놀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잘못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뭔가 여친 마음으로 조금 서운하지 않나요?친구들이랑 놀러 다녀도 가끔은 연락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친구랑 노는 게 저와 얘기하는 것보다 즐거운 건가? 하기도 하고... 인스타 활동 시간 뜨는데 인스타 한번 들어가면 무조건은 아니지만 연락은 남겨주면 어디가 덧나나요?ㅠㅠ이게 좀 간섭 같고 집착 같아 보일 수 있을 거란 걸 알아요.. 하지만 전 남자친구의 자유시간을 정말로 존중하고 있어요! 단지 연락 빈도가 줄어들어서 조금 서운했을 뿐이에요ㅠㅠ결론적으로 서운할 걸 얘기하기에는 남자친구에게 좀 미안하고 제가 자신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걸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얘기를 안 하자니 제가 서운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질문자님의 마음이 정말 세심하고 배려 깊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남자친구를 아끼고, 그와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1. 먼저, 서운함을 느끼는 건 '지나친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연락 빈도나 대화의 태도 변화는 당연히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느꼈고, 그 감정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그대로 인정하는 게 첫걸음이에요.
그러나 대화가 짧고, 마무리를 빨리 하려는 느낌
심리적 여유가 줄었거나, 관계의 우선순위가 일시적으로 바뀐 상태일 수 있어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충전이고, 본인만의 루틴이 될 수 있거든요.
문제는 그 안에서 질문자님과의 소통이 점점 단편적으로 느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책임을 따지기보단, 감정을 나누는 방식으로 표현하시면
상대도 방어적이지 않게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그건 그 사람이 정말로 지금 관계에 얼마큼의 노력을 기울일 마음이 있는지를 보는 지점입니다.
연애는 한 사람이 "참고" 이어가기엔 오래 지속되기 어렵거든요.
결과가 어떻든, 질문자님은 자기 감정을 지키고 표현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