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외부업체 남자랑 서로 관심도 있었고 마음도 컸어요.. 남자는 할일도 없는데 제가 있는곳에 와서 제 퇴근을 기다리다 퇴근하고 같이 밥도 먹고 걸으며 이런저런 일상 얘길했어요. 말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은 알고 있었어요. 저는 과거에 이혼을 해서 너무 깊은 얘기를 할수 없었어요. 남자는 너무 착하고 친절하고 좋았지만 표현할수 없었어요. 사무실오면 반가워도 많이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많이 안웃으려 노력하고 주말에 뭐하냐고 물을때 약속잡고 싶어도 그러지 않았어요. 회사 사람들은 제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줄 알아요. 외부업체 직원인 남자가 어제 사무실에 와서 제 퇴근을 기다리는데,회사 다른 직원분이 배우자에 대해 물었어요. 남자는 그걸 들었고 퇴근 5분 남았을때 먼저 가더라구요. 오늘 일적인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도 가라앉고 웃지도 않네요. 얼마나 나쁜여자로 볼지.. 마음이 너무 무겁고 미안하지만 설명할 용기도 없고 그럴 자격도 없는걸 너무 잘알아서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