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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피부에 트러블이 많이 올라오면 당황스럽고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예전보다 피부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면, 질문자님 말씀처럼 화장품 성분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또는 일시적인 피지 분비 과다,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피부결 위로 좁쌀 형태의 면포성 트러블과 함께 붉은 염증성 여드름도 함께 관찰되는데요. 특히 이마나 턱이 아닌 볼 쪽에 집중돼 있는 걸 보면 외부 자극(화장품, 마스크, 베개커버 등)에 의한 반응일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극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쪽으로 관리해주시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럴 땐 몇 가지 관리가 중요해요

우선 지금처럼 갑자기 트러블이 생겼다면 사용 중이던 화장품을 잠시 중단해보고, 전 성분을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특히 유분감이 많거나 인공 향, 알콜, 실리콘 등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피지 분비를 더 자극하거나 모공을 막을 수 있어요.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꼭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진정+재생 중심의 제품을 사용하셔야 해요

저는 이런 피부 상태에는 메디포엘 시카크림처럼 병풀추출물이 고농축으로 들어 있고, PDRN(소듐디엔에이) 성분이 함께 함유된 재생크림을 권장드립니다. 병풀은 붉은기 진정과 피지 조절에 효과적이고, PDRN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이 제품은 임상시험과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된 제품이라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바를 땐 하루 2번, 얇게 펴 발라주시고 여드름이 심한 부위는 국소적으로 살짝 더 덧발라주셔도 좋아요. 너무 무거운 크림이나 유분이 많은 연고류는 오히려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트러블을 짜거나 손으로 만지는 습관은 흉터와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피해주세요. 세안은 아침, 저녁 2번만 순한 클렌저로 하고, 세안 후에는 물기 제거 후 바로 보습+진정 케어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단기간에 좋아지기를 기대하기보다는 2~4주 정도 꾸준히 자극 없이 관리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만약 진물이 계속 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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