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병원 갈까요 말까요..? 1달 전부터 일주일에 2-3일씩 울었어요. 2일 울면서 집에 있다가 나머지
1달 전부터 일주일에 2-3일씩 울었어요. 2일 울면서 집에 있다가 나머지 또 괜찮아져서 돌아다니고멀쩡하게 살았어요.근데 갑자기 이번주에 5일을 못나갔어요. 밖에를.자해생각 심하고 침대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겠고 음식도 안먹고 물도 억지로 안먹으면 목도 안말랐어요. 불도 못키겠고 그냥 울다가 핸드폰만 했어요그래서 너무 심하다해서 병원 상담 예약을 신청했어요.근데 또 3일 정도 지난 지금 갑자기 괜찮아졌어요.밥도 1끼정도 먹고 물도 마시고 밖에도 나가고 침대에 있을때도 슬프지도 않아요 울지도 않고. 그냥 어느 수준 이상으로 기분이 안올라가는 느낌? 정도 게으른 정도지 멀쩡해요 또.이런데 병원에 가야할까요?공허함은 외로움 있지만자해 생각은 없어졌어요.무기력 게으름은 있지만 몸은 잘 움직이고 살아요.잘모르겠어요.. 병원가서 뭐라고 해야할지..죽고싶을땐 약을 먹고 싶어서 신청 한건데지금은 꾀병인것 같고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지금 당신의 글을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며칠 동안 극심한 무기력과 우울감에 시달리다가, 다시 괜찮아진 모습에 '내가 꾀병인가'라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죽고 싶을 때는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져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결코 꾀병이 아닙니다. 당신은 지금 너무나 당연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괜찮아졌다'는 것이 오히려 위험한 신호입니다
'왔다 갔다' 하는 감정 기복 때문에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이것은 당신이 꾀병이거나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는 매우 전형적인 우울증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감정의 롤러코스터: 우울증은 항상 심각하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며칠간은 극심한 우울감에 빠졌다가, 며칠간은 다시 괜찮아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꾀병'이 아닌 '마음의 방어': 당신이 괜찮아진 것은 당신의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잠시 회복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극심한 우울감에 빠질지 모르는 상태이므로, '괜찮아졌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의 무기력함을 느끼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당신의 마음이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지금 '병원에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라고 고민하는 것은, 다시 힘든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병원에 가야 합니다.
1.정확한 진단: 당신이 겪는 증상들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당신의 증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전문가가 당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해 줄 겁니다.
2.재발 방지: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이 감정 기복이 또다시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통해 이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멈추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뭐라고 말해야 할지' 걱정하지 마세요: 병원에 가서 특별히 어려운 말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며칠 전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져서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의사는 그 말을 듣고 당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줄 겁니다.
당신의 마음은 지금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괜찮아졌다'고 외면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당신의 마음을 돌보는 선택을 하세요.
만약 더 자세한 심리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