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교에 처음 간 유학생입니다(여자). 지금 개학한지 4일정도 지났는데요, 개학날 여자애 한명이랑 어엄청 친해져서 지금 붙어다니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정말정말 밝고 활발하고 말도 많이하고 첫날부터 귀여운척도 자연스럽게 하는 성격입니다. 첫날부터 말하거나 귓속말할때 거의 이마를 맞붙이고 대화를 했고요. 둘쨋날엔 손이 시렵다거나 손 크기 재보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띵까띵까 장난스럽게 다니기 시작했고요. 이날부터 지속적으로 제가 더워서 벗어놓은 후디티를 입고 다닙니다. 셋째날에는 백허그 해도 되냐고 걔가 물어보고(아직 하진 않았지만) 수업 시간에 서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습니다. 넷째날에는 나란히 앉아서 걔가 한 팔로 제 어깨와 가슴팍을 감싸고 오랫동안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탈의실에 둘이 들어가게됐는데 저 혼자 옷 갈아입어야 했거든요. 걔가 절 뻔히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도 친구랑 이런 스킨십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진도(?)가 빠르고 스킨십의 빈도가 높은거는 처음입니다. 그 여자애는 라트비아랑 어디 유럽 나라 혼혈이고요, 라트비아가 러시아어 쓴다했나 그라서 걔도 러시아어 씁니다. 그런데 태어나기는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쭉 살아왔습니다. 이게 도움이 될진 모르겟지만 걔 아빠가 걔를 엄청 아끼는게 느껴집니다(집에 절대 혼자 안놔두고 맨날 학교 픽업 온다함) 그리고 애가 어릴때부터 한국 드라마 엄청 많이봤고 아시아 친구들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이런 문화배경과 성격을 종합해봤을때 얘가 레즈인건가요?? 좀 헷갈리네요. 그냥 한국 드라마 따라하는걸까요? 북미권은 친구끼리 스킨십 잘 안한다고 했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