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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제 우울이 짐이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친구에게 신세 한탄을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제가 느끼기엔 친구에게 신세 한탄을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느끼기엔 아니였나봐요 지친데요제가 한달 중 반은 죽고 싶지는 않은데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게 무서워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꽤나 좋아하던 것도 이젠 좀 하다가 그만 두고.. 좋아하는 노래를 매일같이, 정말 몇시간씩 듣던 제가 이제는 듣지도 않습니다. 자ㅎ는 옛날에 했었고 지금은 끊은지 몇달 된 것 같아요. 가정폭룍 학교폭력 하나 없이 화초처럼 자란 제가 우울증일리 없죠 그냥 사춘기구나 예민하구나 그냥 좀 몸이 아파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거구나 하고 넘겨가고 있어요. 솔직히 안아픈 거 까진 아니여도 조금 덜 아프게 죽는 법을 알았더라면 시도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전 안 죽을거에요. 제가 죽는 건 상관 없어요 무섭다는 생각이 멈춘지 오래니깐요. 근데요.. 집에 수능을 앞 둔 가족이 있어서 그 앞길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저 때문에 가족이 귀찮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관심 받더라도 미움 받고 싶지 않아요 죽어서도 사과하고 싶지 않아요평소엔 정말 멀쩡해요 웹툰이나 유튜브같운 영상 보면서 잘 웃고요 어디 고장난 것처럼 굴지도 않고요 그냥 정말 가끔씩 우울감이 터져서 등신처럼 구는 거 뿐인 걸요슬프지 않아요 그냥 눈물만 한두방울 뚝뚝 떨어져요 머리만 가끔씩 멍해요 지금 제가 위에 무슨 내용을 썼는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저 진짜 부족한 거 없이 자랐단 말이에요.. 저보다 힘든 사람이 수두룩인데 제가 우울하면 안되는거잖아요 그렇죠?주제에서 내용이 벗어났네요. 전 꽤나 친한 친구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숨김 없이 말한 것 뿐이였는데 걔한테는 그게 눈치고 짐이였나봐요. 지금은 연신 사과하고 왔어요. 지치면 여기서 관계 끊어도 된다고도 했어요 그런데 답장이 오지 않아요 월요일날 학교에서 만나게 될텐데 누무 무서워요 그냥 독감 같은 거라도 걸려야 하나요 제가 주제도 모르고 제 모습을 보인 건가요 앞으로도 쭉 숨겨야 하나요? 그렇게 되면 저는 어떻게 되나요.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부담감에 짖눌려 죽어버리진 않을까요? 죄송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문맥이 이상할거에요 죄송해요이런 걸로도 정신병원을 가도 되나요? 혼자가도 되나요? 검사나 약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무서워요 모르겠어요
자꾸 죽고 싶다 말하게 되는 것, 가끔 폭발하듯 우울해지는 것 이건 정당한 감정이고 질문자 본인만 그런 게 아니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혹 덜 힘들다고 해서 본인 감정이 작아지는 것도 아니며 본인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프다고 느끼면 다른 사람의 힘듦과 자신의 힘듦을 비교하지 말고 본인 그 자체로 돌봐야 할 문제
내가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너무 힘들다.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회피하려 하지 말고 정신과를 바로 가서 상담을 받아 보는 걸 추천 의사한테든 다른 심리 상담하는 사람한테든 본인이 지금 느끼는 증상, 상태를 그대로 말하면 됨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 달라서 확실하게 말 못 하겠음 엄청날 정도로 비싸진 않음
혹시나 하는 말인데 " 실제로 계획이 있거나 구체적으로 본인이 본인에게 해가 될 일을 시도하려고 했다 " 그랬거나 그럴 계획이라면 지금 즉시 정신과를 가거나 보건복지 상담 센터 129등 도움을 받기 바람
질문자 님은 좀 이기적이고 뻔뻔하고 단순하게 살 필요가 있음
그렇게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미리 걱정하고 겁을 먹는다거나 상대방의 안 좋은 말과 태도에 본인을 탓하거나 그러면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성인 돼서도 대학, 회사 생활하면서도 문제가 발생함 대인 기피증이 생긴다거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짧게 조언을 해준다면..
아무리 가깝다고 생각한 친구여도 자신을 다 보여 주지 않으려고 하세요.
단편 적으로만 보여주고 아무리 친하더라도 서로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필요합니다. 본인을 전부 보여주려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먼저 떠나거나, 지치거나, 질문자님을 본인보다 아래라고 생각해 만만하게 봅니다.
좀 떳떳해지세요. 자신감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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